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주지역 수해 이재민을 위한 가전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일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국의 수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가전제품을 2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3일까지 제품 판매액의 30%를 자사 포인트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나주지역은 지난 달 집중호우와 하천 제방 붕괴 등으로 다시면을 비롯한 관내 121가구가 주택 침수피해를 겪었다.
가구마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대부분이 고장 나거나 소실되면서 재구매가 불가피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지원만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수해 복구 총력전을 펼쳐오고 있는 나주시는 가전제품 구매에 따른 이재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 기업의 협력을 요청해왔다.
양 그룹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수해 이재민은 해당 기간 LG·삼성 가전제품 대리점 방문 시 읍·면·동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각각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대부분의 침수가구에서 새롭게 가전제품을 구매해야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준 가전 양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 이재민들이 조속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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