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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재계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강화…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량 집중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지난 5월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손진영기자

삼성전자와 LG, 현대자동차그룹 등 재계 상위권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 등 고육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3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이번주가 코로나19 대유행 중대고비가 될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한화그룹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3단계로 전환했다. 한화그룹은 모든 계열사에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원이 교차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룹 국내 임직원의 70%가 재택근무에 참여한다. 업종이나 사별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으나 근무 인력의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전환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필수 인력은 공장이나 건설현장, 사업소, 업장 등 현장 기준 정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며 사무직은 업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들로 한정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단체집합을 모두 금지하고, 사업장 건물의 층간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팀별로 최소 50% 이상 인원에 대해 부문별 성격에 맞게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재택근무 기간도 최소 3일부터 5일까지 장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시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장이나 협력사 방문을 자제하고 회의는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차 출시 행사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행사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9월 한 달 동안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디자인, 마케팅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단계 발효시 정부 지침에 따라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재택근무는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특히 LG전자는 각 사업부별로 최소 30%의 직원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임산부나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거나 해외출장을 다녀온 직원 등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3단계 발효되면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필수인력'에 대해 재택 근무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생산직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순환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수도권에 위치한 연수원 4곳(총 321실 규모)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삼성전자도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경영 철학'에 맞춰 선제적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내놨다. 180실 규모를 갖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을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재공했다. 이곳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규모는 300실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경기도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해외 입국자 대상 임시 생활시설 용도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규모는 총 60실로, 현대차 직원들의 직무 및 어학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곳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제공했다. 이번에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할 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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