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물든 롯데백화점…조성연 사진전 개최
롯데백화점은 본점 에비뉴엘 전층에서 10월 19일까지 식물을 소재로 생명의 본질을 통찰하는 중견 사진작가 조성연의 개인전 '지고 맺다'展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문화예술공간이 다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문화에 대한 목마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기간 중 본점 에비뉴엘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위로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의 사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고자 마련된 조성연 작가의 '지고 맺다'展은 식물의 씨앗 단계부터 시들어 말라가는 일련의 생멸 과정을 의미 있게 들여다 보는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조성연 작가는 식물의 성장과 소멸의 과정을 오랜 시간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를 프레임에 담아 왔다. 씨앗의 발아/발화/시듦의 모든 순간들을 사진의 시간으로, 정적인 식물에 역동적인 생기와 온기를 담아 고요해 보이지만 역동적이고, 죽은 듯 보이지만 생명력 가득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도시의 풀'을 선보인다.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해왔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잡초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화려한 위용이 그지 없음을, 서로 유사해 보이지만 뿌리 수만큼의 다양한 면모가 있음을 보여준다.
조성연의 신작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1층에 전시되며, 각 층마다 4~5점의 작품들이 전시, 총 5개 층에 24점의 작품이 설치되어 가을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생명의 순환성과 존재의 본질을 다각도로 통찰하는 조성연 작가의 이번 전시가 사색과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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