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무신사', 코로나19에도 거래액 상승
코로나19 장기화로 패션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지만,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고속성장중이다.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린 무신사는 지난해 거래액 9000억 원을 뛰어넘으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45%, 현재 기업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
무신사의 주 이용고객층은 MZ세대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며,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관통한 것이 최대 성장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의 의류구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패션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서두르는 배경이 성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해마다 매출 성과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입점 브랜드의 1~7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거래액이 증가한 브랜드 수가 2018년과 비교해 2020년에 80% 늘었다. 이중 거래액이 100% 이상 신장한 브랜드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같은 기간 거래액이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는 2018년에 비해 87%나 많아졌다.
브랜드 발매와 함께 무신사에 입점해 인지도와 매출 상승효과를 얻은 브랜드도 눈에 띈다. 마크 곤잘레스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2년 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고 던스트, 마하그리드, 라퍼지스토어 등도 최근 2년간 2~300% 이상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여성 패션 스토어인 우신사의 약진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보다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한 브랜드가 600여 개에 달했다. 브랜드별 매출 성과를 살펴보면, 5252바이오아이오아이와 스컬프터는 2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으며 리올그, 네스티팬시클럽, 키르시도 전년 대비 거래량이 20~300% 이상 늘었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 핵심 역량인 '패션 특화 콘텐츠 개발'과 '5000여 개 입점 브랜드와 전략적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해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견고히 할 계획이다.
실제로 무신사는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쇼핑몰과 달리, 패션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소식과 신상품 발매 정보, 패션 코디, 스타일링 트렌드 등을 담은 비주얼 콘텐츠와 더불어 일정 주기로 업데이트되는 무신사 랭킹은 회원들로부터 패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이자 쇼핑을 돕는 요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를 운영해 패션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운영 1년 여 만에 구독자 18만 여명을 모으며 인기 패션 유튜브 채널로 자리잡았다.
무신사는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쉽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전 상품 무료 배송과 정품 판매 정책을 원칙으로 고객 쇼핑 혜택과 신뢰를 높였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이미지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보이스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직접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을 고려해 키와 체형에 따라 나눈 8가지 체형별 정사이즈와 오버사이즈 핏을 보여주는 '16핏 가이드' 서비스와 '360도 코디숍' 기능을 제공해 본인의 체형에 맞는 상품 구매를 돕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플랫폼으로써의 역량과 타겟층,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것이 기업 성장 요소"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동반 성장 전략을 우선하며, 자체 보유한 유통 인프라와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의 비즈니스 성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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