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들이 프리미엄 철강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도와 함께 수익성 강화를 위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강도와 성형성이 우수한 고강도강 브랜드 울트렉스(ULTREX)를 시장에 선보였다. 울트렉스는 '외부 충격에 강한 단단한 철'이라는 의미를 지닌 고강도 강판 브랜드다.
이번에 내놓은 울트렉스는 이름의 의미처럼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강으로 자동차 내외판, 구조재 및 섀시 부품이 요구하는 특성에 최적화된 핵심소재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울트렉스에 포함된 강종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강판 4종을 포함해 센터필러, 프론트 범퍼빔 등 자동차 주요 부위에 쓰이는 31종의 강종이 있다. 울트렉스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함량을 최적 비율로 조절하고 철저한 냉각 제어 공정을 거침으로써 강도는 강하면서도 성형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자동차 소재에 적용할 경우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면서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다양한 구조재 및 부품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울트렉스의 대표적인 강종으로는 MS강, ACP강 등이 있다. 울트렉스 중 가장 높은 강도를 가진 MS강은 차량 사고시 외부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야 하는 부위인 프론트 범퍼빔이나 사이드 아우터 등에 적용된다. 굽힘성이 좋고 용접성이 우수한 ACP강은 구조가 복잡하고 타 부품과의 용접성 확보가 필요한 프론트필러 인너 로어 패널 등에 쓰인다.
현대제철은 이 강종들 외에도 미래 핵심강종인 3세대 강으로 주목 받고 있는 AMP강, Q&P강을 울트렉스 강종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강은 기존에 개발된 초고장력강 보다도 한층 높은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보유해 높은 충격 흡수는 물론 고성형성을 요구하는 부품에 널리 쓰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1.5기가파스칼(GPa)급 냉연 도금강판을 개발 중이며 1.8GPa급 핫스탬핑강을 양산적용 추진 중에 있다. 1.8GPa급 강판은 가로·세로(10㎝×10㎝)인 크기에 1톤급 준중형차 약 1800대를 올려도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또한 현대제철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는 건자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강재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 브랜드 H-SOLUTION(에이치솔루션)을 작년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도 프리미엄 철강제품인 기가스틸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기가스틸의 경우 얇은 두께로 두꺼운 일반 강판과 같은 강도를 낼 수 있어 자동차 등에 사용할 경우 무게를 줄여 연비 개선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Hyper NO'는 냉장고, 청소기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과 풍력발전기, 산업용 발전기 등을 만들기 위한 고효율의 모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효율 모터에도 Hyper NO가 적용돼 연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차의 성능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각광받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이노빌트를 출범, 건설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노빌트 제품으로 인증되면 인증 명판과 현판이 고객사에 제공되며, 고객사는 강건재 상품에 이노빌트 인증 태그를 부착해서 판매할 수 있다.
포스코 측은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철강제품 생산을 확대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철강시장에서 초격차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울트렉스로 현대제철 고강도 강재의 차별화된 특성과 기술력을 적극 알리겠다"며 "향후 수소 및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소재 공급 및 플랫폼 개발에 적극 참여해 모빌리티 소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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