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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IPO株 미리 잡아라…개미들 장외주식 열풍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박' 공모주 미리 선점 가능해

 

-정보 부족, 낮은 유동성 등 리스크 고려해야

 

K-OTC 거래대금, 시가총액 변화 추이. /금융투자협회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치솟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장외주식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잇단 기업공개(IPO) 성공 학습효과로 장외주식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 된 것.

 

실제로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4억769만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 3월(42억4403만원) 대비 76.17%, 전년 동기(28억5964만원) 대비 161.46% 상승한 수치다.

 

앞서 K-OTC는 비상장 주식의 매매를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제도화한 국내 장외주식 시장이다. 비교적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비상장 기업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통상 기업의 상장 전일까지 장외 주식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 IPO株 미리 투자…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시중에 넘치는 유동 자금이 주식 시장을 향해 몰리고 있다. 특히 공모주의 경우 장외주식 시장을 통해 IPO를 앞둔 기업의 주식을 미리 선점할 수 있다.

 

비교적 적은 자금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이른바 대박 IPO주 일반 청약에 참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높은 경쟁률 탓에 1억원을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해도 SK바이오팜 13주, 카카오게임즈 5주를 배정받는 상황이다.

 

두나무가 삼성증권과 협력해 제공 중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가인 2만4000원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가격이지만 수 천 만원의 증거금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10만7000원, 크래프톤은 121만5000원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근본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흥행하는 IPO 공모주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몇 주 못받는 상황"이라며 "IT, 벤처, 혁신 성장 등 정부의 정책적 배경도 K-OTC 시장의 흥행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플랫폼 구축 나서는 증권사

 

증권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키움증권의 경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안에서 K-OTC 거래가 가능하다. 최근 키움증권은 K-OTC 거래 수수료율을 기존 0.2%에서 0.14%로 인하했다. 수수료율 인하를 기념해 커피를 증정하고,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K-OTC 거래가 증가해 MS(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수수료율 인하와 거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OTC 외에도 ▲증권플러스 비상장 ▲비상장레이더 ▲비마이 유니콘 ▲네고스탁 ▲판교거래소 등 민간 플랫폼에서 장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작년 11월, 삼성증권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함께 출시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다. 누적 가입자 수는 18만명, 누적 거래 건수는 2만건에 달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비상장레이더', 코스콤은 '비마이 유니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네고스탁' 등 장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피에스엑스(PSX)라는 스타트업 증권 플랫폼 운영 회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판교거래소'의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비상장 종목은 상장 종목에 비해 정보가 적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장외주식의 경우 기업분석 보고서나 공시가 상장사에 비해 최소화돼 있다"며 "또한 주식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취득·처분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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