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탄산 발생량 급감해 수급 대란…가동중단사태 우려도
고압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중소기업계가 공급이 딸리는 탄산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8일 호소했다.
탄산은 반도체, 자동차, 식품, 의료분야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기체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체탄산인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크게 늘고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압가스충전소 등 탄산유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액체탄산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영남지역의 한 고압가스충전사업자는 "탄산이 부족해 가격이 치솟는 등 고압가스시장이 해마다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엔 탄산을 매입하지 못해 오랫동안 공급해온 거래처를 포기해야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산업현장 곳곳에서 탄산 부족으로 인해 가동중단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나서 수급을 관리하는 등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토로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료탄산은 주로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을 수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이어 석유제품의 수요마저 급격하게 감소해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들의 가동률이 50% 수준에 그쳐 결국 원료탄산의 발생량이 급감하면서 결국 수급대란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산업용 고압가스의 품귀현상은 산업현장의 공장 가동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식품, 의료 등의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업용 고압가스와 수급관리를 위해 산업부 내에 고압가스산업의 진흥 및 촉진을 담당하는 전담창구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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