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사모펀드를 담은 재간접 펀드가 줄지어 환매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에 소재한 글로벌 채권 운용사 H2O자산운용 펀드에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해 해당 펀드를 담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도 환매 중단을 맞은 것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날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 펀드는 H2O자산운용의 'H2O 멀티본드'와 'H2O 알레그로' 등 2개 상품에 재간접 펀드를 가지고 있다. 펀드의 운용규모는 9월 초 기준 3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8일 프랑스 금융감독청(AMF)이 H2O자산운용의 'H2O알레그로'와 'H2O멀티본드', 'H2O멀티스트레티지' 등 펀드에 대해 설정 및 환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해당 펀드들이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 채권이 위험하다는 이유다. H2O자산운용의 이번 설정 및 환매 중단 조치는 약 4주로 예정됐다.
또한 브이아이자산운용도 지난 1일 H2O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재간접 상품인 '브이아이H2O멀티본드'에 대해 환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환매 중단된 펀드 규모는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브이아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설정·환매 중단 조치는 H2O자산운용이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취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외에 H2O자산운용의 펀드를 재간접으로 담은 곳은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해당 펀드를 전량 매도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문제가 된 펀드를 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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