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모아 국민을 지켜드리는 정당"이라며 "이제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 세대를 책임지는 책임 정당,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쇄신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지에 대해 표명한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모아 국민을 지켜 드리는 정당, 현실의 고단함에 지쳐 가는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에서 주 원내대표는 새 정강·정책을 만든 점에 대해 언급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삶을 보호하고 나라 재정과 헌정 질서를 수호하는 국민의 정당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을 시정하는 선도적인 사회 개혁정당 ▲경제 실패를 바로잡는 경제적 실용주의 정당 등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모두에게 기회가 열린 나라,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경제혁신, 약자와 동행하는 경제민주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경제의 모습"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정치개혁, 모두를 위한 사법개혁,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기본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깨끗한 지구,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내 삶이 자유로운 나라, 남녀 모두 행복한 양성 평등사회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며 "우리 모두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하는 외교·안보도 국민의힘이 반드시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국민과 여야가 함께 이익되는 윈(Win)-윈(Win)-윈(Win)의 정치'를 두고 "참으로 의미가 있는 제안"이라며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권은 국민을 통합하고 협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남 탓과 국민 편 가르기를 중지해야 한다. 상생과 협치는 힘 있는 자의 양보와 타협에서 시작된다"며 "협치와 소통은 국가 위기 극복에 필수요소다. 말로만 끝나지 말고 진정한 협치,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정부·여당에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연설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정책 제안도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수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 여부 결정 ▲국회 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통한 국내 의료체계 개편안 논의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탈 탄소 대책' 수립 ▲부채 증가율 관리 위한 재정준칙 도입 등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그동안 보여 온 실정과 무능의 결정체"라며 "다주택자와 무주택자를 편 가르며 부동산을 정치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정권은 부동산 문제를 정책이 아닌 이념으로 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원리 및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정책 유연성 확보 ▲사회초년생·신혼부부·대학생·고령자 위한 맞춤형 주택 공급 ▲재건축 규제 완화 ▲저소득 취약계층 위한 주거복지정책 확대 ▲거래세의 OECD 평균 수준 조정 및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등 정책을 예고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에 따라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 '후보 무공천'을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지금까지 기자회견 몇 번이나 하셨냐"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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