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주요 양자 현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훈 안보실장이 취임 이후 미국 측 카운터파트너인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에 대해 전하며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상호 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조를 평가하고,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또한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임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 다양한 추진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이밖에 이른 시일 내에 대면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 실장은 지난 7월 6일 임명된 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대면으로 만나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 7월 9일 비건 부장관과 청와대에서 만나 한·미 간 긴밀한 소통 의지에 대해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공조 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서 실장은 지난달 22일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위원과 부산에서 만나 한·중 간 협력 의지에 대해 확인하는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을 비롯한 각급에서의 교류와 소통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제츠 위원 방한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중국 측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으로서, 한중 간 고위급 대면 소통을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을 회복하고 활성화해나가고자 하는 양국 간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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