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사노피가 권리 반환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독자 개발을 검토한다.
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5년 전 기술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당뇨치료제가 아닌 다른 적응증 탐색 및 병용요법 연구, 새로운 파트너링 체결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지난 5월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의사를 한미약품에 통보한데 이어 8일(현지 시각) 이를 확정하고 각 임상 사이트에 통지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1월 사노피와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 등 당뇨신약 3종을 포함하는 '퀀텀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규모는 39억유로, 무려 5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1년 후인 2016년, 주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권리를 반환하고, 인슐린 콤보에 대한 권리는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 까지 최종 반환을 결정하며,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기술수출한 모든 권리를 사실상 반환받게 됐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주요 사업전략 변경이 개발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노바티스 신임 CEO인 폴 허드슨은 암,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개 영역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최종 결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로의 개발은 중단되지만, 그 외 다양한 대사질환 증후군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얀센이 당뇨치료제로 개발했다 반환한 한미약품의 'LAPSG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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