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앞인데…' 온라인 구매 급증
이커머스 업계, 물량 확보·배송 대책 마련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었다. 이커머스 업계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주문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 물량 확보와 배송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SSG닷컴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30일부터 지난 주말(5~6일)까지 새벽배송 주문마감율이 98%에 달했다. 7일부터는 95%로 안정권에 진입했으며 하루 최대 주문건은 13만건이다.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새벽배송량은 전월 동기간(7월 25일~8월 3일)대비 21% 증가했으며 SSG닷컴 전체 매출액은 전월 동기간 16%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식품몰 마켓컬리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지난 주말 채소 판매량은 20%, 과일도 22%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8월 30일부터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로 인해 신선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경우 배송 가능 물량 이상으로 주문이 밀려 온라인상에 '품절'대란이 일기도 했다. 여기에 일부 물류센터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을 위한 가동 중단으로 배송 지연 사태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올 추석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물량 확보와 배송 증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SSG닷컴은 수요 높은 농산물은 산지 협력사를 통해 사전에 물량을 비축했다. 실제로 선물세트로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캣'은 지난 5월부터 김천 지역 농가와 사전 계약 진행해 시장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 배송 급증에 따른 대책에 대해서 SSG닷컴은 "일 최대 배송량 범위 내에서 고객이 요청한 시간에 안정적으로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G닷컴은 배송일 조회시점을 기준으로 최장 5일 뒤까지 배송일 지정이 가능하며, 배송 시간대도 3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일자 및 시간대별 주문량은 물류센터(네오)와 각 이마트 점포에서 정해진 CAPA에 따라 순차적으로 마감되는 구조다.
여기에 기존 명절 대비 선물세트 할인 혜택은 최대로 높였고, 판매 상품 수 역시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 세트 1만 종을 내놨던 SSG닷컴은 올해 설에 1만2000종, 이번 추석에는 2만5000종으로 품목 수를 2배 이상 늘렸다.
마켓컬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품 수요, 판매량 등을 예측해 상품 매입을 진행해오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 8월 기준으로 물류센터에 근무한 일용직 근무자의 수는 평균 수치를 기준으로 볼 때 64~149% 로 탄력적으로 운영됐다"며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상품 수에 맞춰 물류센터 근무자 수를 조절,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주문 증가에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쿠친(쿠팡친구)'과 쿠팡 플렉스(단기 근로자)를 수시 채용해 배송 증가에 대비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로 강화됨에 따라 집밥족이 많아졌고, 덩달아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량도 늘었다"며 "추석까지 꾸준히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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