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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자금운용 단기화…자산쏠림 가능성↑"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성이 급증했지만 사실상 현금성 자금으로 쌓아두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시중 유동성 상황을 판단하는 데 주로 활용되는 통화지표인 광의 통화(M2) 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2019년 12월 7.9%에서 올해 6월 9.9%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에 대한 정책대응 과정에서 통화 증가율이 가팔라졌다.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보유한 통화의 상당 부분을 단기성 금융상품으로 운용했다.

 

상반기 중 M2 증가액을 금융상품별(M1 및 M1제외)로 나눠보면 M1은 133조원 늘어 전체 M2 증가액 164조9000억원의 80.7%를 차지했다. 수시입출식예금과 요구불예금이 각각 72조6000억원, 49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기예금, 수익증권 등 M1에 포함되지 않는 중장기성 금융상품은 같은 기간 3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은은 "M1/M2 비중이 2019년 12월 31.8%에서 2020년 6월 34.4%로 크게 상승했다"며 "저금리에 따른 중장기성 금융상품의 금리 유인 약화와 기업 조달 자금의 단기운용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대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지만 리스크도 누적되고 있다.

 

한은은 "시장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중 유동성이 단기화되고 있다"며 "단기화된 자금이 수익추구를 위해 자산시장 등으로 쏠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과 주택가격은 서로 맞물려 4~5월 중 주춤하다가 6월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주택거래와 분양 관련 자금수요로 신용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6월 이후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주택가격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6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8월 들어서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앞으로 정부의 주택관련 대책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그간의 주택거래 증가와 전세가 상승, 하반기 분양 및 입주물량 확대 등이 가계대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주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동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기조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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