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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올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는 '프리미엄' '건강' '홈추족'

피코크 메로구이 선물세트/이마트

올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는 '프리미엄' '건강' '홈추족'

 

2020년 전례없던 전염병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 추석은 이전의 명절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각자의 가정에서 간소하게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명절 영업에 나서는 가운데, 올 추석의 핵심 키워드로 '프리미엄' '홈추(집에서 추석을 보내는)족' '건강'을 꼽고 있다.

 

올 추석 선물세트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가 선물세트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오는 15일부터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하는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기존보다 20% 늘렸다. 먼저,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대명사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주요 인기 상품 물량을 대폭 늘렸다.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이마트

'피코크 한우 갈비 1++등급 세트(한우갈비 1++등급 3.2kg/35만원/행사카드 20% 할인)'는 준비 물량을 지난해 1000개에서 올해 1800개로 80% 늘렸으며,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 1, 2호(각 한우 1++등급 마블링 8이상 3kg/65만원/행사카드 10% 할인)'도 수량을 30% 늘렸다.

 

수산물 역시 신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최상급 메로만를 엄선해 제작한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메로 2kg, 통흑후추 200g, 파슬리파우더 5g)'를 100세트 한정 25만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힘을 실은 것은 코로나로 인해 고향집을 찾는 인구가 줄어드는 '언택트 추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좋은 선물을 보내드리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가 선물세트 신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6.0% 늘어났다. 특히,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판매는 40.1%의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8% 늘었으며, 20만원 이상 수산물 선물세트도 46.9% 증가했다.

 

이밖에 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고가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20만원 이상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752.2%의 세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10만원 이상 홍인삼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4.5% 늘어났다.

 

현대 화식한우 명품 난 세트/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정육과 그로서리, 와인 전통주 제품을 강화했다. 특히 조리·보관이 간편한 제품의 인기가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집에서 먹는 식사 횟수가 늘면서, 준비가 편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예약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원테이블(1 Table)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82% 늘었다. 간편식·반찬 형태의 생선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고등어·삼치·임연수를 바로 구워먹을 수 있게 진공 포장한 '어부의 밥상 생선구이 세트(8만원)'와 반찬 형태의 '더덕 고추장 굴비(15만원)', '어부의 밥상 전복장 성게알 혼합 세트(15만원)'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세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소포장된 한우세트의 매출 신장세도 눈에 띈다. 450g씩 포장해 3~4㎏으로 구성되는 통상적인 한우 선물세트와 달리, 200g씩 소포장해 1㎏ 내외로 구성돼 있는 '현대 한우 소담 세트'는 지난해보다 160% 가량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은 가정간편식(HMR), 반찬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으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세 배 이상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자연송이·산양삼·더덕 등 고급 건강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늘렸으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버섯·수삼 등을 가공한 '꽃송이버섯 분말 혼합세트(25만원)'과 '수삼 발효 혼합세트(16만원)' 등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꽃 화분 정기구독 선물 (1)

명절 선물을 단번에 소화할 수 없는 1인가구를 위한 구독형 선물세트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1회당 4만 5천원, 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한 달 총 20만원 상당)을 문 앞에 가져다 준다. 과일 구독 선물은 신세계 강남점 과일 선물코너에서 본 판매 기간(9월 14일~29일)동안 선착순 30명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

 

꽃 정기 배송 서비스도 추석 본 판매 기간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배송지는 수도권에 한하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명절 선물이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을 구독권으로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 받는 사람에게 봉투에 담긴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한 번에 모두 수령해도 되고 양을 나눠 여러 번 수령해도 된다. 정육은 최대 4회까지, 청과는 2회까지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을 앞두고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석,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20만원 일시 상향 등으로 본판매 기간에도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간편한 밀키트 상품과 1인가구를 위한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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