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4일 "미국 대선의 '친환경 공약에 주목해야 한다"며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제이씨케미칼의 목표주가를 97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주가 대비 72%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미국의 정유사들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기존 원유 정제시설을 바이오디젤 생산 설비로 전환하고 있고, 글로벌 선사들 또한 바이오중유를 원료로 활용할 채비를 갖추면서 제이씨케미칼의 사업부문이 재평가받고 있다.
국내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은 2015년 2.5%에서 2019년 3.0%로 높아지고 있다. 의무혼합비율은 3년 주기로 상향되는 만큼 2021년에는 또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은 1조원 규모로 0.5% 상승 시 1500억원 가량의 시장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이슈로 선박용 연료도 바이오중유로 대체 중이다. 지난달 20일 HMM(현대상선)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바이오중유사용 실증을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 연구원은 "제이씨케미칼은 지난해까지 바이오중유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국내 1위 수준의 바이오 중유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월등한 바이오중유 생산성(capa), 울산을 거점으로 한 유리한 바이오중유운반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선박 바이오 중유 사용이 늘어날 시가장 큰 수혜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에 취득한 토지경작권(HGU)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로부터 2551ha(동사가 확보하고 있는 총사업허가 면적의 약 15.4%)에 대한 토지경작권을 취득했다.
최 연구원은 "허가기간은 35년이고, 이후 25년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기간 종료 후 갱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반영구적 허가"라면서 "총 사업허가 면적 중 개발이 완료된 토지에 대해 2차 HGU 수속을 진행하고 있어 승인면적의 지속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GU 승인을 받은 지역은 향후 택지변경 등의 옵션을 고려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으로 상승한 자산가치를 이용해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수익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이 예상하는 올해 제이씨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증가할 것으로 봤다. 매출 역시 25.6% 늘어난 2542억원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는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09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 기존 6200원에서 9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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