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화예금이 8월 88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달러와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0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85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해 전월(874억달러)에 이어 한국은행이 통계작성한 201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765억9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중에서 기업예금(608억50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79.4%로 증가분은 3억5000만달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안감 등으로 기업들이 결제대금 등으로 유입된 달러를 은행에 쌓아둔 영향이 컸다.
달러화예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6%다. 개인예금은 157억4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유로화예금은 41억5000만달러로 4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엔화예금도 47조6000만달러로 한달전보다 5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의 경우 비은행 금융기관의 일시 자금 예치로 예금이 증가했고, 엔화예금의 경우 일부 기업의 배당급 지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들어온 자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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