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분을 갖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테크위크 2020', '소부장 2.0' 등 소부장 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적 호재도 있다.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지며 공모주 본주 외 공모주식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는 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소부장에 특화된 회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케이씨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본업을 제외한 상장사 지분가치만 2792억원에 달해 현재 시가총액 3219억원은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케이씨는 티씨케이(지분율 14.18%), 케이씨텍(20.16%), 지엘팜텍(7.55%) 등을 보유한 투자회사다. 반도체 업체들을 자회사나 관계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로 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와 관계회사, 투자회사 모두 반도체 투자확대 사이클이 도래하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본업의 실적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와 본격적인 공장 가동이 진행되면서다. 이 연구원은 "본업인 가스공급장치와 화학약품공급장치 사업 성장이 계속되며 업황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알음은 케이씨의 적정주가로 3만6500원을 제시했다. 케이씨는 전 거래일(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금보다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22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2722억원 규모의 상장사 보유지분을 더했을 때 현재 케이씨 시가총액 3219억원은 저평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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