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사극과 드라마 요소를 접목한 광고를 통해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혜택과 기능을 알리기에 집중했던 과거의 광고와 달리,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재미있게 풀어낸 광고로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모바일앱 '신한페이판'의 소비관리 서비스를 소재로 한 '소비마마' 광고 영상 공개 이후 4주만에 조회수가 1000회를 넘었다.
신한카드 소비마마 영상은 신한페이판의 핵심 기능인 '소비관리' 기능을 조선시대 왕실과 연관지어 구성했다. 절제하지 않고 소비하려는 '소비마마'와 안정적으로 왕실을 운영하려는 '임금'과의 갈등 속에서 소비를 관리하기 위한 '관리'들의 상황을 언어유희와 반전으로 풀어냈다.
광고 영상임에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광고 목적으로 만든 영상이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3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영화같은 연출에 놀랍다',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아서 들어온 광고는 처음이다'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금융정보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유튜브를 포함한 SNS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며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광고가 워낙 반응이 좋다보니,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도 '자산살림청'광고를 통해 모바일앱 리브메이트의 자산관리 기능을 이야기에 접목해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산림청'과 '살림청'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언어유희에서 착안했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의인화한 광고로 유쾌한 시각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두 편으로 제작한 자산살림청 광고는 21일 기준 각각 205만회, 26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카드의 광고는 '조선시대와 구한말에도 카드가 존재했다면'이란 상상에서 기획됐다. 예컨데 최근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배달 앱 할인을, 조선시대 주막 음식을 할인 받는다는 식으로 재밌게 풀어냈다. 또한 롯데카드는 신규 카드를 소개하기 위해 5인의 배우를 출연시켰다. 각 배우들이 마케팅, 수학, 금융, 빅데이터 전문가로 분장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영화 예고편을 연상케 하는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자산관리와 같은 서비스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개념이다보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스토리텔링 콘텐츠 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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