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발행·운용 손실로 1조원을 떠안게 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ELS·DLS 발행액은 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4000억원(32.6%) 감소했다. 상환액 역시 4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6000억원 줄었다.
ELS 발행액은 3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원(33.6%) 감소했다.
원금보장형은 8조2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늘었지만 원금비보장형이 23조3000억원으로 18조7000억원 줄었다. 증시 급락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면서 원금비보장형의 발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LS 상환액은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조4000억원(44.5%)이나 줄었다.
코로나19에 조기상환 규모가 올해 1월 8조4000억원에서 ▲2월 5조9000억원 ▲3월 2조3000억원 ▲4월 2000억원 ▲5월 2000억원 ▲6월 1조5000억원 등으로 크게 줄었다.
DLS 발행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4000억원(29.5%) 감소했다.
원금보장형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늘었지만 원금비보장형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가 5조원 규모로 가장 컸고 ▲신용 3조8000억원 ▲주식 및 기타 1조1000억원 ▲환율 5000억원 ▲원자재 1000억원 등의 순이다.
주식 및 기타(3조9000억원↓)와 원자재(4000억원↓), 금리(3000억원↓), 신용(1000억원↓) DLS 발행은 감소한 반면 환율(3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 발행은 증가했다.
DLS 상환액은 1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8000억원(29.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3%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DLS 투자수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나 낮은 0.9%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요증시 등 기초자산이 급락하면서 전체 상환액 중 손실 상환액 비중이 증가해 투자수익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실은 1조원으로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헤지자산 거래(trading)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다.
6월 말 기준 녹인(Knock-In)이 발생한 ELS·DLS는 1조8000억원 규모다.
ELS 녹인 발생금액은 4714억원이다. 대부분 종목·혼합형에서 발생했으며, 기초자산별로는 ▲삼성생명(940억원, 19.9%) ▲포스코(553억원, 11.7%) ▲LG디스플레이(497억원, 10.5%) 등의 순이다.
DLS 녹인 발생금액은 1조3000억원 규모다. 원유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하는 등 급락하면서 원유(WTI+Brent) 관련 DLS가 78%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목형 ELS 관련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이나 순유출입규모 추이, 시장상황에 따른 낙인 규모 등에 대해 위험관리지표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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