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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포족' 증가에 추석 식탁 풍경 바뀌어

이마트 명절 간편식 /이마트

'귀포족' 증가에 추석 식탁 풍경 바뀌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인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올 추석 식탁 모습은 예년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

 

고향을 찾지 않는 1인가구를 위한 명절 편의점 도시락이 등장했고, 대형마트는 바로 먹을 수 있게 소용량으로 제수용품 물량을 확대 판매하는 모양새다. '먹을만큼', '간편하게'가 이번 추석 밥상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0%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올 추석에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전년 대비 약 20%p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마트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전국 83개점에서 명절 대표 음식인 전을 매장에서 직접 부쳐 판매하는 것은 물론 각종 나물도 팩으로 판매한다.

 

녹두전은 개당 3980원, 동태전/오색꼬지전/애호박전은 100g당 3280원, 동그랑땡과 잡채는 100g당 178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모둠전은 945g 한팩에 1만9980원에 판매한다.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무나물 등 각종 나물도 250g 한팩에 2980~1만4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부쳐 파는 전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이번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20% 확대 준비했다.

 

이마트 명절 간편식 /이마트

간편 제수용품의 대명사 피코크도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천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상품은 송편부터 식혜, 떡갈비, 각종 전까지 약 40여종으로 피코크 상품으로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피코크 제수용품은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간단하게 조리하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 추석 직전 일주일간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을 살펴보면 14년 4.5억에서 19년 16억으로 5년만에 3.5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마음을 명절 음식으로 달래고자 하는 수요 증가로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도 18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U_추석 간편식 시리즈 미귀성 혼추족/BGF리테일

편의점도 간편하면서 풍성한 명절 밥상을 준비했다.

 

CU는 한가위 도시락을 비롯해 모둠전, 전통잡채, 밤약밥 등 직접 조리해야하는 수고를 덜어줄 명절 음식 6종을 추석 기간 한정 운영한다.

 

'명품한가위정식'은 소불고기를 서산의 명물 감태와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으로 떡갈비와 명태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을 볶음김치, 콩나물무침과 함께 담았다. '모둠전'과 '전통잡채'도 선보인다. 또 이번 추석 업계 최초로 약밥을 내놓는다. '한가위밤약밥'은 쫀득한 밥에 달달한 밤과 대추, 고소한 잣을 넣어 기호에 따라 차갑게 식혀 먹거나 렌지업으로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한 끼 식사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추석을 앞둔 최근 한 주(9월11~17일) 동안 가공식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추석 동기 대비 전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판매량은 전체 50% 증가했다. 이 중 즉석볶음요리(110%)와 찌개/찜(113%)은 각각 2배, 즉석국은 63% 신장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컵밥은 91%, 전투식량은 32%, 즉석밥은 25% 증가세를 보였다. 유부초밥/김밥은 3배(216%)나 급증했다.

 

이처럼 올해 추석을 앞두고 간편식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혼추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추석 모임을 권고하고 있는데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귀향을 포기하고 스스로 집콕을 선택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추석은 온라인을 통한 선물 구매는 물론, 귀포족을 위한 식품 판매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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