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거나 채무조정을 겪은 서민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PB(프라이빗뱅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23일 다음 달 취임 2년을 앞두고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서금원과 신복위의 앱, 챗봇 등 비대면 서비스 정착을 시작해 생업이 어려워 센터를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서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상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서민들의 상담을 더 빠르고 많이 흡수했다는 평가다.
이 원장은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채널에 대한 필요성을 늘 강조해 왔다"며 "그 결과 올해 1월은 서금원, 지난해 12월은 신복위가 각각 비대면 서비스 개선으로 선제적인 대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취임 전후로 맞춤대출 건수는 251%, 금액은 188%가 증가했다. 대부업 등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 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저소득층에게 대부업 평균금리 21.1%보다 9.7%포인트 낮은 평균 11.4% 금리의 대출을 안내하여 서민들의 이자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온라인 휴면예금 신청 사이트를 구축하고 비대면 지급신청 한도를 (최대 1000만원) 늘리는 한편 운영시간도 24시간까지 확대해 지난해 지급실적이 전년 대비 16%가 증가했다. 서금원 홈페이지 또한 서민금융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한 결과 취임 이후 방문자가 129%가 늘었다.
신복위 또한 비대면 상담환경이 구축되면서 챗봇상담, 간편대출 등의 이용률이 늘었고 상담 예약대기 기간도 1년 전 대비 74%가 줄었다.
남은 임기 기간 동안 이 원장은 서금원과 신복위를 다녀간 서민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도맡아 서민금융PB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서금원은 최근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서민금융상품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을 이용한 후 1년이 경과하고 연체 없이 상환 중인 사람이 대상이다. 향후 6개월간 1대1 관리를 통해 자산관리를 도와준다.
컨설팅 신청자는 서금원에서 위촉한 컨설턴트와 매월 유선상담을 통해 신용변동 사유를 확인하고 맞춤형 신용 개선방안 및 신용·재무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받는다. 서민금융 PB 시스템은 사전예방과 맞춤형 지원, 사후관리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 대출을 통해 받는 소액으로는 해결이라고 볼 수 없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지원 받은 이후에도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재무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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