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이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DGB·JB금융지주의 3분기 총 순이익은 3139억원(이하 지배순이익 기준)으로, 1년 전의 3386억원에 비해 7.29%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상반기에 순이익이 10%가량 감소한 것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지주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BNK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7% 줄어든 1469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DGB금융과 JB금융은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이 8.23% 증가한 763억원, JB금융이 0.67% 증가한 907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DGB금융은 상반기에 이어 비은행부문이 그룹 순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실적 증대를 보인 하이투자증권(+56.7%), DGB캐피탈(+22.4%) 등의 비은행부문의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IB부문 실적 호조와 더불어 증시 환경 개선으로 인한 리테일 수익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JB금융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에는 충당금적립으로 순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3분기 이후로는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BNK금융은 지방금융그룹 가운데 1등의 자리는 유지하지만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는 고금리예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3bp(0.03%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해당 효과가 약해지면서 NIM 하락폭이 4bp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대출증가세 회복, 자산건전성 안정화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건이 3분기에 정리되면서 자산건전성비율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출잔액 대비 담보 유효가치가 큰 상태로 부실정리과정에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지방금융지주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충당금을 미리 적립해 하반기 실적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리스크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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