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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투명한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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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덥다고 난리치며 코로나 사태에도 바닷가 해수욕장에 몰리던 피서객들을 보자니 사람의 마음이 갈대보다도 더 잘 흔들린다고 말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것은 자연환경의 변화에 자연스레 반응한 것이지 일부러 변덕을 부리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어이됐거나 날씨가 역시나 절기 맞춤을 하느라 이렇게 강렬하던 여름의 열기와 햇볕이 추분에 자리를 내 주고 있음을 절감한다. 올 해는 추석이 10월 1일 이었으니 개천절과 하루걸러 있던 셈이다.

 

정식으로 따져보자면 한가위는 음력 8월 보름이요 개천절은 원래 음력 시월상달에 드는 좋은 날인데 양력으로 시월상달을 상징하려다 보니 그리된 게 아닌가 싶다. 한로와 상강 근처에는 아침저녁으로 하늘이 청명하고 차갑기까지 해 하늘은 말 그대로 일 년 중 거울처럼 투명한 하늘빛을 반사하고 선물해 주는 것이다.

 

옛 조상들은 이런 때를 기려 하늘에 제사지내며 치자(治者)는 하늘을 닮은 마음 즉 천도로써 백성들을 다스릴 것을 다짐하곤 하였을 것이다. 하늘의 도란 무엇을 말함일까? 공자가 흠모하여 마지않은 요순임금 시절에는 말 그대로 사람의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순리에 맞는 것이 하늘의 도였을 것이다.

 

또한 인간의 삶은 하늘의 도와 순리에 맞게 살아나가는 것을 아름답게 여겼고 순리에 맞는다는 것은 '인의예지'(仁義禮智)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 보았기에 공자는 군자라면 인의예지에 합당한 생각과 행동과 뜻을 가진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백성들을 다스리는 이는 하늘의 순리와 도를 따르는 군자의 마음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이유로 옛 왕들은 인간의 집단무리의 역사가 시작되었을 때 하늘의 뜻을 잘 아는 이가 치자가 되었던 것이고 이 치자의 처음은 제사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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