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의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가 합병 계획을 밝혔다. 합병이 마무리 될 경우, 연구개발, 마케팅, 직접판매 유통망 까지 갖춘, 시가총액 52조원 규모의 초대형 제약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지주회사 체제 확립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3사 합병을 위한 준비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홀딩스의 설립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함이며,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진 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내년 말 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관련 업무를 절차에 맞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사 가운데 셀트리온은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 '램시마' 등이 대표 제품이다.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신약 'CT-P59'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해,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 판매한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케미컬 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에 판매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도 국내에 공급한다.
◆글로벌 빅파마 도약
3사가 합병할 경우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룹 내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등 주요 제품들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게 되면 매출 규모 확대 및 판매 채널 단일화에 따른 효율성 측면의 양적,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에 의한 주주들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상, 방법 및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며, 인류의 건강 증진과 환자의 의료 복지 확대를 이끈다는 기업의 사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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