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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K-산업,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대기 중…코로나19 기회 잡았다

갤럭시Z폴드2 사용 모습. /삼성전자

국내 기업들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원 안팎이다. 평균적으로는 전달보다 10% 늘었으며, 11조원 이상을 예상하는 곳도 여럿 나왔다.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의 10조8000억원 이후 영업이익 9조원을 넘지 못해 왔다. 7개월만에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년만에 10조원대 진입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2차 팬데믹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가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실적 회복이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년만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상반기 셧다운과 락다운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면서 갤럭시 S20 흥행도 실패했지만, 최근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미중무역분쟁과 인도와 중국 갈등으로 반사 이익까지 얻게 된 것.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등 신제품의 성공과 함께 출하가 유지와 원가 관리로 수익성 향상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가전 사업인 CE 부문도 마찬가지다. IM과 마찬가지로 4년만 영업익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연기와 경기 침체 등 악재가 훨씬 많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는 가전 시장을 다시 성장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덕을 톡톡히 본 공기청정기와 세탁·건조기 등 청정 가전과 함께, TV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LG 올레드 갤러리 TV. /LG전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TV 판매량은 5688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할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 연기와 경기 불황까지 겹쳤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는 TV 수요를 대폭 증가시켰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점유율 50% 이상으로 1위를 이어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도 이같은 분위기에 덩달아 실적 개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하며 8000억~1조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월과 8월 올레드 TV를 각각 13만대, 16만대씩 판매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비로소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도 7분기만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대형 올레드 패널이 꾸준히 판매를 높이고 있는 데다가, 소형 OLED 패널 공급까지 시작한 영향이다.

 

'스팀'을 앞세운 청정 가전과 신제품에서도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올 초부터 살균 능력을 강조한 '트루 스팀'을 앞세운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에서 판매량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도 출시한지 한달여 만에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G전자 창원 공장 작업자가 트롬 거노기 스팀 씽큐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도 당초 예상보다는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본격화됐지만, 스마트폰 등 세트 판매 증가와 미세 공정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 등 요인이다. 특히 화웨이가 최근 미국에 제재를 받기 전까지 반도체 사재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영업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IBM과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팹리스로부터 새로운 물량을 대거 수주한데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동안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에 대한 3분기 실적 기대도 높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4000억원 가까이 된다. 전년 동기(1조3838억원) 대비 15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당초 우려됐던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불황도 일어나지 않아 실적 회복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도 3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을 한껏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보다 2배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이유로는 당시 대규모 리콜로 60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이 꼽힌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년 수준 판매량을 되찾았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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