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의 1∼5등 당선작을 29일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20여년간 방치된 옛 서울역사의 주차램프를 시민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아이디어를 구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응모작 83편 중 1등으로 뽑힌 김하슬린씨의 '포켓 스퀘어 2020'은 폐쇄램프를 따라 걸어 내려오면서 휴게 공간, 포켓 테라스, 전시실을 체험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했다.
폐쇄램프 중앙의 비어있는 공간에는 그물망을 설치해 시민들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돼 있다.
옛 서울역사의 주차램프는 지상과 옥상 주차장을 연결하는 차량통로로 만들어졌으나 2004년 신역사 건축 때 별도 주차 통로가 확보되면서 현재까지 이용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는 '서울역 공공성 강화 사업'을 통해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보행로 설치 ▲구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로∼서울역 대합실 이동편의를 위한 안내판 설치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재생된 폐쇄램프는 내달 개통하는 공중보행교와 연결되며 이 길은 서울로7017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참고하고 연말까지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폐쇄램프의 구체적 활용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역 폐쇄램프 무엇으로 만들까'를 주제로 한 시민투표를 엠보팅 홈페이지와 앱에서 연말까지 진행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역 폐쇄램프는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울로7017과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특색 있고 매력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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