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가 된 것은 5일 만의 일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일(38명)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 25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93명이다.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만 76명이 몰리며 전일보다 4.5배 늘었다.
귀성이 본격 시작되고, 추석 연휴 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해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조치들을 연장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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