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8월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전업사의 8월 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은 3조90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11.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카드론 이용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지난 3월 전월보다 4557억원 증가하면서 4조324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4월 3조5851억원, 5월 3조5260억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6월과 7월 다시 3조9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증가한 카드론 이용액은 신용대출 수요 급증세와 관련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식투자와 부동산 구입자금 마련을 위해 소비자들이 신용대출 이외의 방법으로 카드론까지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는 작년보다 이용액이 감소했다. 지난 8월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조98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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