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여행자 보험 가입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손해보험협회의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추석기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4만3961건이다. 지난해 가입한 건수(35만7939건)대비 87.7%감소한 수준이다.
여행자보험은 여행중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나 분실에 대비하는 보험으로 특히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많이 가입한다. 명절기간 가족모임과 국내외 여행으로 최근 여행자 보험 가입자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입자수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2015년 약 17만5000명, 2016년 19만5000명, 2017년 31만7000명, 2018년 32만5000명, 작년 35만8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여행자 보험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 인한 여행취소시 경비 환불 등 여행보험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여행보험은 전염병 사유를 면책항목으로 두고 있지 않다. 현재 여행자 보험은 본인 또는 여행동반자가 상해·질병으로 인한 입·통원, 실업, 재판 소 환 등의 사유로 인한 항공권 취소의 경우 비용 일부만 보장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사고의 경우 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코로나19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피한 사고인 만큼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염병 발생을 일 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위험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