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장애, 하드웨어 고장에서 비롯돼
시스템 장애로 전면 중단됐던 도쿄증권거래소가 하루 만에 재개됐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세 정보 전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지난 1일 전 종목 매매를 중단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의 도쿄증권거래소는 2일 개장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정상적으로 주식 등 전 종목의 매매를 시작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 등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 등에 장애가 발생한 데다 백업 시스템도 가동되지 않아 1일 모든 종목의 매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증권거래소도 문을 닫았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전 종목의 거래가 멈춘 것은 2005년 11월 이후 처음이고, 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1999년의 현행 전산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거래소 측은 시스템 장애가 하드웨어 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기기를 교체한 뒤 거래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투자자들의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이번 사태를 "일본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 주식 시가 총액은 세계 3위 규모이고, 매매 대금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를 빼앗은 책임이 중대하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자본시장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 전 종목이 하루종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은 과거에 예가 없는 실수이고, 일본 시장의 신뢰를 해쳤다"며 "하나의 시스템이 움직이지 않아도 별도의 백업 시스템으로 보완하는 구조를 확실히 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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