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 확산세가 완화되더라도 경기회복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연구소는 5일 코로나 전개 양상과 봉쇄 강도에 초첨을 맞춘 '2021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백신 개발이 진전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3.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확산세가 완화되는 경우에는 2.7%, 겨울 2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성장률이 0.2%에 그칠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로나 확산세가 완화되더라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탁 연구위원은 "소득여건 악화와 취약계층 피해 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수요의 부진한 회복에 따라 수출 개선도 미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시장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기회복이 부진한 상태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할 경우 단기금리 상승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금리의 경우 대외금리 상승과 수급부담 영향을 받아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달러화 약세 및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과 해외투자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 하락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연은 환율이 올해 4분기 1175원에서 내년 4분기 1155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위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코로나 발 충격을 완화했으나, 향후 정책효과의 지속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취약계층의 부실화 위험 및 경기회복의 불균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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