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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 리볼빙 증가세…"채무완화 같지만 결국은 부담 증가"

7개 카드전업사 리볼빙 이월잔액 현황.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최근 국내 카드사의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잔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에는 카드대금 채무를 완화시키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후에 원금에 이자가 붙는 구조로 오히려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리볼빙 이월잔액 및 연체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준 카드 전업사 7개사(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하나카드) 올 상반기 리볼빙 이월잔액은 5조5150억원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조481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0.61%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약 1조9516억원을 기록한 40대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대가 1조6055억원을 기록하면서, 3040세대가 전체 이월잔액의 64.5% 가량을 차지했다. 뒤이어 50대가 1조1081억원, 20대 4268억원, 60대 35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이월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4조8790억원 이었지만, 이후 2018년 5조3169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조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9년 5조793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소폭 하락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상반기 중 14조원에 달하는 1차 재난지원금 덕에 6월과 7월 카드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지원금을 활용해 대출 상환에 활용한 가계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상반기 중 끝난만큼 이후부터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령별 증가율은 20대의 리볼빙 이월잔액이 3년 전에 비해 50% 가량 증가하면서 크게 두드러졌다. 2017년 2808억원에 불과했던 20대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2018년 3482억원, 2019년 4290억원까지 치솟았다. 올 상반기에는 4268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기간 30대(6.2%), 40대(9.9%)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리볼빙 서비스의 수수료 평균은 지난 2분기 기준 결제성 리볼빙은 17.64%, 대출성 리볼빙은 20.79%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일부 회사에서는 결제성 리볼빙을 이용하는 고객 절반 이상이 22%가 넘는 수수료를 부담하면서, 법정 최고 이자율 24%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비스를 해지하지않는 이상 원금에 이자까지 불어나 갚아야할 금액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재수 의원은 "리볼빙 서비스로 당장에 갚아야 하는 대금결제가 뒤로 밀리면서 채무부담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이후 카드대금에 이자까지 붙어 오히려 채무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리볼빙의 장점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만 힘쓰는 카드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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