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회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금액은 3조1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576억원보다 2.3배 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지난 4월과 9월 온누리상품권 판매 할인율을 5%에서 10%로 올리고 1인당 최대 판매 한도를 늘리면서 판매율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할인율이 인상된 4월과 9월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44%, 315%나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액 대비 사용률은 지난해 대비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1조3576억원의 상품권이 판매된 뒤 1조2817원이 사용됐다. 올해는 3조1836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려나간 뒤 2조2571억원이 쓰여졌다.
미환수율(미사용률)로 따져보면 9월을 기준으로 지난해 5.6%, 올해는 29.1% 수준이다. 지난해는 구매하는대로 사용한 반면 올해는 약 ⅓에 해당하는 금액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양경숙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의 소비를 늘려서 전통시장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목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어디에 허점이 있는지 세세히 점검해 애초의 정책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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