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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공개 임박, 시장 점유율 지킬 수 있을까

애플이 글로벌 미디어에 전송한 초청장. /애플

애플 아이폰12 공개가 임박했다. 아이폰에서는 첫 5G 모델로, 성능면에서도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폭을 높힐 전망이다. 한국에 이달말 1차 출시될 예정이라 소비자 기대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경쟁력이다. 경쟁사들이 플래그십급 보급형 모델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강화한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폴더폰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아이폰 12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국내에서도 맨 처음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종전까지는 2~3차 출시국으로 뒤늦게 국내에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1차 출시국이나 그에 준하는 출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5G다. 시리즈에서 최초로 5G를 탑재하는 만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에 먼저 출시해 성능을 인정받겠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급 모델인 프로 맥스에는 28㎓ 초고주파 대역 안테나가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 미니는 LTE를 유지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라인업은 4개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다. 가격은 미니가 700달러 안팎, 프로맥스가 1100달러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패키지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매진 사례를 이어갔으며, 이후 중고 시장에 2~3배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일도 벌어졌다.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4 바이오닉, 디스플레이는 전 모델에 OLE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와 프로맥스 상위모델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에 3D 센서인 ToF 장착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120㎐ 주사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체로 전작보다는 성능 향상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단, 예전과 같은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아이폰 브랜드 입지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보급형 모델이 가장 큰 문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성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700달러로 낮춘 팬 에디션(FE)을 출시하면서다. 6.5형 디스플레이에 후면 1200만화소 등 트리플 카메라, 전면 3200만화소 카메라 등 아이폰12 미니뿐 아니라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와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도 오는 22일 신제품 플래그십인 메이트40을 공개하며 시장 방어에 나선다. 비록 미국 무역제재로 큰폭의 성능 향상을 이루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5G 도입과 함께 자체 OS인 '홍멍'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중국과 유럽에 남아있는 고객들을 붙잡아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미국 무역 제재 속에서도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신제품 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다. /화웨이

그나마 최상급 모델인 프로 맥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사실상 경쟁 모델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120㎐ 주사율과 5배 광학줌 등 대체로 비슷한 스펙을 갖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6.7형으로 노트20(6.9형)보다 다소 작지만, 노트20에서 삭제된 ToF 센서를 추가했으며 출고가를 기준으로 가격도 100달러 가량 저렴하다. 충전 포트도 USB-C로 바꾸면서 진입 장벽도 낮췄다.

 

그러나 플래그십 시장 전체를 보면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삼성전자가 폴더폰인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플립으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각각 1999달러, 1380달러로 훨씬 비싼데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오히려 '톰 브라운 에디션'과 같은 프리미엄 마케팅에 더 많은 수요가 몰리는 상태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스위블폰' LG 윙은 새로운 폼팩터임에도 가격이 1000달러 수준에 불과해 복병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경쟁 모델에 크게 판매량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아이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최근 폴더블 폰 등 혁신 제품 출시로 다소 떨어진 만큼, 점유율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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