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적합한 모니터링 기술 자체 개발
분자오염 모니터링 선도기업 위드텍이 10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위드텍은 1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위드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공정 모니터링 장비 개발 및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모니터링 장비는 해당 공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산성 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분자 형태의 화학적 오염물질(AMCs)을 측정하고, 제어한다.
위드텍은 ▲공정 중 대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NaVi-TM 시리즈(Series) ▲공정 프로세스 유틸리티를 모니터링하는 SOMA-시리즈(Series) ▲웨이퍼 표면 이온 검사 장비인 IWM-시리즈(Series) ▲굴뚝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 NaVi-ST100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유승교 위드텍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정부 환경 규제에 선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4차 산업의 확대에 발맞춰 스마트 분자오염 모니터링 기술의 초격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드텍이 보유한 AMCs 모니터링 기술은 완전 청정 상태에서 초정밀 제조 환경을 요구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초미세화·경량화되면서 평균 부피가 0.2~3.0㎚에 불과한 가스나 증기 형태의 AMCs는 해당 제품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위드텍은 국제기관의 표준 분석법으로 널리 쓰이는 고감도 멀티이온검출기술(IC)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장비 설치 후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졌다. IC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이 진행되는 클린룸 내 샘플링 시료 분석에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다.
또 AMCs 분석 전 샘플을 포집해 검출하는 샘플링 기법에서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고효율화·초정밀화에 성공했다. 모니터링 장비 1대로 각기 다른 여러 장소의 AMCs 7종을 동시 모니터링하는 멀티 샘플링 채널 구성 등도 업계 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위드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8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이다. 설립 이후 1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최근 3년간은 매출 성장률 50.3%, 영업이익 성장률 99.2%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대형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술 경쟁 강화와 4차 산업 수요에 대비한 설비투자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1차 협력사인 위드텍의 동반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드텍은 글로벌 시장 진출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위드텍의 오염물질 모니터링 기술을 응용한 원전 해체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준비할 예정이다. 위드텍의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로 공모가 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222억~265억원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069억~1273억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10월 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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