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 위원회'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와 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 프로그램을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열고 현장 행사는 무관객으로 열기로 했다.
주최측은 5t 트럭을 개조한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을 이 기간에 총 25회 운영키로 했다. 차 외부에는 18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해 전태일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내부에서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노동자의 삶 등을 담은 전시회를 선보인다. 방문을 원하는 학교, 기관, 단체는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한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도 마련됐다. 전문 뮤지션과 대학생 노래패 등이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재해석하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담은 창작곡을 발표한다.
정윤경(가수), 연영석(문화노동자), 노래로물들다(프로젝트팀), 강전일(작곡가)과 대학생 노래패 10팀이 참가하며 추모곡은 이달 16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차례로 공개된다.
다음달 10∼12일에는 전태일 50주기를 기념해 노동 문제에 관한 국제 포럼이 열린다.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 인도 노동운동활동가 라구람(Raghuram T.C.), 말레이시아 노동전문가 브루노 페레이라(Bruno Pereira) 등과 노회찬재단,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범국민행사 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 작가 45명이 참여하는 '노동미술제', 21세기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시사만화전', 평화시장 외벽 240m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평화시장 VR노동미술전', 전태일기념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게릴라 버스킹', 평화시장에서 쌍문동 전태일 집터까지 13km를 걷는 '전태일 귀갓길 야행' 등도 진행된다.
문화제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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