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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북한산 신선한 공기 도심으로··· 서울시, '바람길 숲' 만든다

바람길 숲 개념./ 서울시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찬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길'을 열어주는 숲이 하천·도로변에 생긴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엔 소나무, 단풍나무와 같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선형'의 공기정화길을 만든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170억원을 들여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와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 2개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 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시는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해 대상지를 정했다.

 

도시 바람길 숲은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 생성 숲'(산림) ▲산림-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만드는 '디딤·확산숲'(도심)의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연결숲'은 하천·가로변 총 51km(10만1443㎡)에 교목 3230주와 관목 45만3895주를 포함 46만여주의 수목을 심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식재한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 이동을 차단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바람 생성 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숲을 가꿔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을 활용해 소규모 숲을 만들어 기온 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시는 바람길 숲을 통해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켜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촉진,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 한낮의 서울 도심 평균기온을 3~7℃ 낮춰 시민들에게 폭염 피난처를 제공하고, 공기정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1헥타르(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첫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청과 협업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 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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