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인 강세 가능성 높아"
지난 7일 상장한 5개의 민간 뉴딜펀드에 일주일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만 854억원에 달했다. 개미들이 몰리면서 민간 뉴딜펀드가 흥행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 BBIG K-뉴딜·TIGER KRX 2차전지 K-뉴딜·TIGER KRX 바이오 K-뉴딜·TIGER KRX 인터넷 K-뉴딜·TIGER KRX 게임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등 5개의 민간 뉴딜펀드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853억8394만원이다.
이 중에서도 TIGER KRX BBIG K-뉴딜은 상장 첫날(7일) 개인 순매수 금액이 224억7442만원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지난 2007년 상장한 KODEX 차이나 H(331억원), 2016년 상장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239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동시 상장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61억7192만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앞서 TIGER K-뉴딜 시리즈는 한국거래소가 뉴딜펀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에 기반한 첫 금융상품이다. 거래소는 지수 개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한국판 뉴딜의 수혜가 기대되는 BBIG(바비오·배터리·인터넷·게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비중을 높여 미래 성장산업의 주도주들에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부문장은 "BBIG 주요 종목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디지털 커넥트 환경이 조성돼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BBIG 시총 상위 기업들 자체도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판 뉴딜정책과 맞물려 성장 모멘텀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잇따라 민간 뉴딜펀드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15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순자산 33억5500만원 규모의 '삼성뉴딜코피아펀드'를 출시했다. 지난달 25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를 내놨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 K뉴딜지수 ETF'(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운용이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개발한 지수를 바탕으로 BBIG 4개 업종별 5개씩 총20개의 종목을 편입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권별 핵심 정책을 기반으로 만든 주요 지수 및 ETF의 사례를 봤을 때 BBIG K-뉴딜 지수 ETF의 중기적인 강세 가능성이 높다"며 "뉴딜 관련 정책이 도입 초기이고, 정책 지원이 지속될 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