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요 특징과 향후 전망'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소비회복에 힘입어 3분기에는 상당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가별 회복속도는 다소 차이가 났다. 선진국은 예상보다 침체 폭이 깊지 않고 개선속도도 빨랐지만 인도 등 일부 신흥국은 부진 정도가 컸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요 특징과 향후 전망'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상태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6월을 지나면서 신종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12월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선진국은 6월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도달했지만 신흥국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는 5월 이후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선진국과 신흥국 간 경제상황이 당초 기대와 다르게 전개되는 모습"이라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 중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급락한 가운데 미국과 유로지역이 예상보다는 양호했으며, 3분기에는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상당폭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선진국 중심의 상품소비 회복이 글로벌 경기개선을 주도했다.
한은은 "주요국의 정책지원이 강화된 데다 자산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상품소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심리 완화,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 소비는 전세계적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서비스소비의 경우 여행, 외식, 문화 등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감염상황, 이동제한 조치 등에 민감히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서비스소비는 백신·치료제 등의 개발·보급 전까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업투자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비IT부문을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향후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백신 및 치료제 상용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서비스소비 부진 지속 등으로 고용과 소득 개선이 미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를 견인할 수 있는 투자와 교역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3분기 세계경제성장률(전기 대비 기준)은 상당폭 반등하겠지만 4분기에 들어서면서 개선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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