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에 시동을 걸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제1구역 미성아파트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거래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1구역 미성아파트가 추진위 설립을 위한 동의율 55%를 달성했다. 추진위 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50% 이상을 충족한 만큼 이달 중 강남구청에 추진위원회 설립을 신청할 예정이다.
압구정 미성아파트는 약 1200가구다. 미성2차 아파트는 지난 2018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동의서를 걷은 지 1주일 만에 동의율 55%를 달성했다.
6·17대책에 따라 2021년 이후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단지는 새 아파트 분양권을 받기 위해 2년 실거주 의무를 채워야 한다.
압구정1구역에 속한 미성1·2차 아파트는 현재 매물이 없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시 거둬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진위 설립에 의지를 내세우면서 미성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은 상승했다. 미성2차(전용면적 140.9㎡)는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32억원에 거래가 됐다. 이 면적형은 8월 30억5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한 달 새 실거래가격이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미성1차(전용면적 153.32㎡)는 지난달 35억7000만원, 2차 전용면적 74㎡는 22억원에 각각 거래가 됐다.
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지난 15일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의 경우 0.27% 오르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을 나타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3주 연속 80대를 기록하면서 매수문의가 줄어 들어 매매시장은 조용한 모습이다.
압구정 미성아파트 재건축연구모임(미재연)은 향후 강남구청에 추진위원회 설립을 공식적으로 신청한 뒤 동의서를 계속 받아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조합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별 소유주의 50% 이상, 전체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재연 관계자는 "사전적으로 유선 확인까지 포함해 현재 확인된 동의의사 확인율은 70%대로 조합설립 요건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압구정5구역(한양1·2차)과 압구정4구역(현대8차, 한양3·4·6차)은 주민 동의율 75% 이상을 확보해 연내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압구정3구역(구현대) 역시 동의율 75%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압구정2구역(신현대)은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동의율 50%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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