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이 하락해 지난해 445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은 KAI의 최대주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KAI 주식 취득가(6만456원)에서 외부 회계법인이 판단한 사용가치(4만3152원)를 뺀 금액을 반영해 4455억원을 손상차손액으로 반영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에 미치지 못하면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으로 말한다.
KAI 주가는 대출사기·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감리, 검찰 조사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작년 12월 말 종가는 3만4050원까지 떨어졌다.
수은의 평균 취득가(6만456원)의 56%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고 의원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출 증가, 대출만기 연장 등으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수은의 자본 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수은은 KAI의 최대 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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