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20일 임직원들에 'D램·낸드 양 날개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비상합시다'는 이름으로 인텔 낸드 사업 인수와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표현했다. SK하이닉스가 낸드 사업을 다소 늦게 시작해 후발 주자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변곡점마다 위협을 받았지만, 이번 인수로 낸드 사업에서도 D램 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SSD와 관련한 기술과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면 낸드에서도 D램 못지 않은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기업가치 100조'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강조했다. 2019년 CEO에 부임하면서 3년 뒤에는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위해 낸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낸드 사업이 성장하면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갑작스러운 인수 발표에 대해 다소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프로젝트를 극히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하다보니 구성원들도 놀랐을 수 있다며, 양사간 무리한 조직통합이 없을 것이며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조화를 이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는 D램과 낸드뿐 아니라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우선 D램과 낸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석희 사장은 현대전자에 처음 입사했다가 인텔로 이직,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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