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기업경영분석'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매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차입금 의존도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번 돈으로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의 비중은 더 높아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74만1408개의 매출액증가율은 0.4%로 전년 4.0%에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제품, 석유정제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1.7%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기가스 등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3%로 전년 4.0%에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2.3%로 하락폭이 컸고, 중소기업은 4.2%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모두 악화됐다.
작년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2%,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7%다. 전년 각각 5.6%, 5.3%에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매출액영업이익률 7.3%→4.4%, 매출액세전순이익률 7.3%→4.2%)은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비제조업(〃 4.3%→4.0%, 〃 3.6%→3.3%)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7.2%→4.8%, 〃6.8%→4.2%), 중소기업(〃3.5%→3.4%, 〃3.1%→3.1%)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326.5%로 전년 470.9%보다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하락한 반면 금융비용부담률은 상승한 탓이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36.6%로 2017년 32.3%, 2018년 35.2%에서 더 높아졌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15.7%로 전년 111.1%에서 높아졌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73.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이 전년 149.2%에서 작년 157.8%로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각각 94.9%, 162.3%다.
한은 관계자는 "사채 발행이 확대되고,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9.5%로 집계됐다. 제조업 22.8%, 비제조업 34%로 각각 전년 22.3%, 33.4%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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