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제도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민간임대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연말까지 전국에서 8213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청약 제도는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를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이와 같은 기준은 이제 막 사회 초년생을 지난 이들에게 맞추기 힘든 조건이다. 지난 7~8월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 당첨자의 평균 최저 청약가점을 보면 60.6점이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30대에 4인 가족을 꾸려 청약가점 만점을 받아도 57점을 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청약가점과 상관없는 민간임대아파트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연말까지 충남 아산을 비롯 인천 부평, 부산 강서구, 전북 익산 등지에서 8213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장기임대주택인 민간임대아파트는 최대 8년 간 임대가격 상승 걱정 없이 거주하며 8년 뒤 내 집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청약 조건이 자유로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재산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없다. 최대 8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중에도 일반 분양 아파트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이런 민간임대아파트의 장점은 청약가점이 낮거나 세금 부담이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잇단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집값 상승은 계속되고 청약제도는 갈수록 더 복잡해진데다가 청약가점도 치솟고 있다. 까다로운 청약 조건을 맞추기 힘들어지면서 사실상 실수요자인 3040세대는 청약 당첨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이에 최근 수요자들이 청약가점과 무관한 민감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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