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약&바이오포럼] 허경화 대표 "한국 R&D 분야의 분업/협업 활성화 절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 제약 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할 수 있는 기회를 조망했다.
2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2020 제약·바이오포럼-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가 열렸다.
이날 허 대표는 "올초 발발한 코로나19가 글로벌 펜데믹 상황으로 번질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전세계가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해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K-제약·바이오 산업의 포지션을 검토하고 글로벌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아젠다를 ▲제약바이오산업 중요성과 가치 ▲제약바이오산업 정책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과 전망 ▲우리의 과제, 혁신 성장 기회와 도전 네 가지로 정의했다.
제약 바이오산업은 국민의 보건· 건강에 직결된 산업이다. 때문에 필수 의약품들을 국가 자체적으로 생산해 국민에게 나눠줄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게다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의약품 수요 또한 늘고 있다.
허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은 기술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앞으로 30년은 이 산업이 우리나라를 리드하는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산업은 3.8%의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 대표는 "올해는 저성장을 보이지만, 2026년까지 글로벌 처방약시장은 연평균 7.4%(약 1200조) 성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기업간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TOP10의 영향력이 줄고, 중소중견 바이오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기업에게 기회라는 말과 같습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지난해 한국을 '글로벌 혁신지표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허 대표는 "OECD 20개 국가중 한국은 개발단계에서 혁신효율성이 낮다. 연구와 개발의 분업·협업 생태계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관협업 한국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R&D 효율성을 극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성장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과 보건 향상, 더 나아가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브랜드로써 전세계 TOP 에 손꼽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허 대표는 55개 제약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를 운영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최초의 공동 투자·개발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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