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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국내 건설사, 3분기 실적 '맑음' 예보…안전은 '흐림'

국내 5대 대형 건설사 로고 이미지

올해 국내사업 비중을 늘린 대형 건설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23일)를 앞두고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각 사업장에서 14명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해외사업 부진을 국내 주택사업을 통해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사 3Q, 주택사업으로 청신호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서울과 부산 등 주택시장이 활황인 지역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전략을 내세우면 3분기 실적에 파란불을 켰다.

 

현대건설은 해외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을 차지하고 있어 이라크 등 해외 현장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추가 비용이 올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3분기 호 실적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보다 국내산업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영향을 경쟁사보다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지난해 인수한 합성고무생산업체인 미국 카리플렉스 사업부 실적 인식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점도 재무지표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3분기 해외사업장 셧다운 등으로 인한 원가율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택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분양에 힘입어 이를 상쇄했다는 평이다. 올해 역시 누적 분양물량이 2만6000가구를 달성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량으로 내세운 3만5000가구 공급도 무난할 것이란 예측이다.

 

GS건설은 지난 19일 3분기 매출 2조32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조3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했고, 순이익은 968억원으로 43.97% 줄었다. 신규 수주는 2조8270억원으로 6.4%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 실적 개선을 이뤄낸 점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수주는 부진했지만 주택 매출을 통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100대 기업 사업장서 14건 사망 사고 발생

 

3분기 실적 방어가 점쳐지고 있지만 상위 100대 건설사 사업장에서 총 14명의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며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3명의 건설 노동자가 동부건설 사업장에서 사망했다. 이밖에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11개 대형 건설사의 건설 현장에서 각 1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은 지난 2분기 동안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8월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1명이 숨져 인명 사고가 재발했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도 지난 2분기에 각 1건의 사망 사고를 낸 데 이어 3분기에 또다시 인명 사고가 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7~9월간 앞서 2분기 동안 사망사고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43곳에 대해 특별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이 적발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며,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쳐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이 최종 결정된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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