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이 유력했던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앞두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연임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회추위 위원들에게 문자로 전달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5일 만료된다.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손보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선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해석했다. 손해율이 상승하는 등 보험업계의 수익성 악화 속에서 손 회장은 당국과 업계 간 소통 역할을 수행하며 현안 해결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협회 내부적으로도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며 직원들과 신뢰를 쌓았다.
가장 유력한 인사로 하마평에 올랐던 김 회장이 이탈하면서 차기 협회장 구도도 안갯속이다. 그간 차기 회장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거론돼 왔다. 강 실장과 유 고문은 모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보험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강 실장은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되는 사람이 아닌 제3의 거물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오는 27일 회추위때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회추위는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코리안리 등 손해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6명과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이 선임됐다.
회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추위를 열고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후보군이 결정되면 이후 회원사 투표를 거쳐 차기 협회장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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