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과 도시의 모습이 차이를 보이는 건 관점에 따라 답변은 달라지겠지만 지형 즉 땅의 형세일 것이다. 시골은 인위적 개발의 흔적보다는 자연 형태의 지형이 살아있다. 도시는 지형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작은 귀퉁이 땅이라도 모두 개발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도시는 빌딩과 주택으로 가득 차고 도로가 사방팔방으로 놓이면서 지형이 사라져 버렸다. 자연 지형이 사라진 도시이지만 그곳에서 좋은 터를 찾고 싶어 한다. 수많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찬 땅 그곳에서 좋은 터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풍수는 지형을 기반으로 길흉화복을 설명하지만 지형이 사라진 도시에서도 여전히 효력을 발휘한다. 풍수는 죽은 사람의 공간인 음택과 산 사람의 공간인 양택으로 나누며 도시에서는 집과 생활을 위주로 한 양택풍수가 주를 이룬다.
양택풍수에서 좋은 터로 꼽는 곳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이다. 흔히 말하는 양지바른 곳인데 햇볕이 모든 생물의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것처럼 사람 역시 햇볕으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는다. 해가 잘 드는 집터가 명당이고 집값이 비싼 이유가 있는 것이다.
햇볕과 땅의 좋은 기운이 항상 가득하다면 그곳이 좋은 터라고 할 수 있다. 도시에서는 도로가 모이는 곳을 길지로 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좋은 기가 모이듯 도시에서는 도로가 만나는 곳에 기가 모인다. 도로가 잘 연결된 곳은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들고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생활의 중심지가 되는 곳이 좋은 터라고 할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하며 사무실을 구할 때는 이렇게 도로가 모이는 곳의 건물을 택하는 게 좋다. 그런 건물에서는 재물이 쌓이고 복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 온다. 자연의 지형을 볼 수 는 없겠지만 좋은 터를 고르고 응용하는 지혜를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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