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많이 늘어나며 예선테크가 그 수혜주로 지목됐다. OLED 업황 호조와 함께 점착소재 수요 증가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외형확대뿐 아니라 생산공정 효율화를 통해 수익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예선테크는 2005년 설립된 고기능성 점착소재 제조 기업이다. 점착소재는 대형 OLED TV 전반에 사용되는데 이 분야에서 예선테크가 국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9월 '케이비 제10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애플, 소니, 파나소닉, BMW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OLED TV 출하량이 늘어나며 예선테크의 실적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총 4개 업체가 OLED TV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300만대에서 2025년 1200만대까지 연평균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예선테크는 LG전자, 소니 등 주요 글로벌 OLED TV 업체들의 화면 번짐 현상과 발열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소재인 고기능성 점착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전방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예선테크의 전방산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LCD(액정화면)가 54%, OLED가 32%, 자동차 9%, 2차전지 등 기타가 5%다. 매출 분포에서 알 수 있듯 점착소재는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항공과 자동차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이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방열·차광·충격흡수 등의 부가 기능 추가도 가능하다.
중소형 OLED 시장에 새로 진출한 것 역시 예선테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예선테크는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이 전담하는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해당 과제는 중소형 OLED 제품의 방열, 전자파 차폐, 방수와 쿠션 기능 개선을 가능케 하는 고기능성 복합 점착 소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중소형 OLED는 올해 29조원에서 2024년 49조원으로 연평균 14% 확대가 예상되는 고성장 시장"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생산공정 효율화 작업을 꾸준히 이뤄낸 것도 긍정적이다. 소재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작한다면 고객사의 단가인하 압력에도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예선테크는 지난 6월 사옥을 이전해 자동화 생산설비 증설과 일괄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데 29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향후 원가가 10% 절감되고 생산능력도 3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예선테크가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6.3% 늘어난 807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86.4%, 110.9%씩 늘어난 151억원, 116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예선테크의 적정주가로 4200원을 제시했다. 예선테크는 전 거래일 코스닥시장에서 2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