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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약&바이오포럼 인터뷰]허경화 대표 "K-바이오 성장의 단초 될 것"

21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2020 제약&바이오 포럼'에 참석한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이사가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노력은 뜨겁다. 지난 8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56개 기업이 출자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하 킴코)가 공식 출범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처음 만들어진 공동 투자·개발 플랫폼이다.

 

킴코 초대 대표로 선임된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사진)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공동 투자, 공동 개발을 시작하는 꼭지점에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단순히 연구 만이 아니라 산업화를 연결해 리스크는 나눠가지고 이익은 재분배하는 효율적인 협업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경제는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주최한 '2020 제약&바이오포럼'에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허 대표를 따로 만났다.

 

◆협업의 구심점 될 것

 

협회가 처음 킴코를 계획할 때 예상 참여 기업은 30여곳이었다. 예상을 뒤엎고 56개 기업이 5000만원~2억원을 앞다퉈 출연해 70억5000만원이 모였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역할이 컸다.

 

허 대표는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꼭 필요하지만 이익을 위한 연구개발이 아니기 때문에 협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기업들이 중심이 돼 할 수 있는 협업의 구심점을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킴코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지만, 이후에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별로 컨소시엄을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진다.

 

허 대표는 "각 컨소시엄은 정부의 지원은 물론, 학계와 의료계,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연합 형태를 만들 계획"이라며 "신약개발에 필요한 기술, 인력, 후보물질 등을 지원하거나, 재무적 투자자(FI)로 들어오는 등 다양한 형태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업화다.

 

허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전제로 한다"며 "장기적인 신약 개발도 목표로 하지만 3~5년 안에 기술 수출을 통해 로열티를 재분배 하고, 이를 다시 재투자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2020 제약&바이오 포럼'에 참석한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이사가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성장의 발판 만들겠다

 

허 대표는 바스프 코리아 사업부장을 거쳐 크놀파마 코리아, 퀸타일즈 코리아, IMS헬스 코리아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협업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성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기업들이 협업에 대한 의지와 동기부여가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바탕만 마련된다면 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함께 다국적사들과도 협업하고 논의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바탕을 킴코가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대표는 "제약·바이오는 규제 산업일 수 밖에 없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패스트트랙의 중요성을 경험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규제와 허가의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을 습득하고, 기업들은 협업의 생태계 필요성을 절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허 대표는 주어진 시간동안 K-바이오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감염병 대응, 혁신의약품 개발, 글로벌 진출 등 3가지 과제를 위한 플랫폼 마련을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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